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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오늘부터 우윳값 인상…"물가 불안 커진다"

흰 우유 제품을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1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L)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으로 3% 올린다.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가격은 2900원대로 3000원에 가까워진다.매일유업도 우유 제품 가격을 4∼6% 올린다. 가공유 제품은 5∼6% 오르고 발효유와 치즈 제품 가격은 6∼9% 상향 조정된다.남양유업도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인상하고, 다른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올린다.동원F&B 역시 유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빙그레는 오는 6일부터 채널에 따라 순차적으로 흰 우유 제품인 굿모닝우유(900㎖)와 바나나맛우유(240㎖) 가격을 5.9%씩 올린다.유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낙농진흥회는 이날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L당 88원(8.8%) 올리기로 했다.이달 우유 가격 인상 이후 우유를 재료로 쓰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촉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작년에도 원윳값 인상 여파로 유업체들이 우유 제품가를 약 10% 올려 빵 가격은 6%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대로 각각 올랐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1 09:15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Z세대 플랫폼 '아이부자 앱' 가입자 100만명 돌파

하나은행은 초등, 중학생을 위한 체험형 금융플랫폼 '아이부자 앱'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2021년 6월 출시된 아이부자 앱은 Z세대인 자녀 회원과 부모 회원이 함께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을 통해 주고 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자녀 스스로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다양한 금융활동을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국내 최초 금융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서비스다.최근 1년간 아이부자 앱을 통해 용돈을 받는 자녀는 약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아이부자카드와 제로페이를 통해 매월 결제되는 월 평균 이용 건수는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누적 거래건수는 723만건으로 나타났으며 누적 거래액은 235억원에 달한다.아이부자 앱의 결제 전용 선불카드인 아이부자카드는 모은 용돈을 책임있고 계획성 있는 소비를 경험하게 도와주며 아이부자 앱과 마찬가지로 기존 하나은행 거래나 계좌 개설 없이도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자녀 회원이 모바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만 14세 미만 유소년도 부모의 휴대폰 동의 절차를 거치면 신청이 가능하다.만 14세 미만의 경우 일 5만원, 월 50만원 이용한도 제한이 적용되며 청소년 유해업종에서의 사용은 제한된다. 이외에도 T머니 교통카드, 은행 ATM 입출금 카드로도 사용 가능하며 Z세대의 소비패턴을 고려해 모바일, 온라인 결제기능도 가능하다.최근 1년간 아이부자 앱 사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초등 저학년(8~10세)의 약 68%가 주 단위로 정기 용돈을 받고 있으며 중학생은 약 45%가 월 단위 정기 용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사용은 주로 아이부자카드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용처는 편의점이었으며 이 외에 아이스크림 할인점, 문구사무용품점, 슈퍼마켓 순으로 나타났다.또 초등 저학년의 월 평균 용돈은 2만1707원, 중학생은 월 평균 5만186원이며 1회당 평균 결제금액은 초등 저학년 2715원, 중학생은 4207원으로 나타났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08 16:22
경제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 245원에…편의점 최저가 경쟁

편의점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제히 아이스크림 할인 경쟁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초저가 정책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씨유(CU)는 이달부터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하면 개당 350원에 판매하고 있다. 5개 이상 구매해도 5개에 2000원, 개당 400원에 살 수 있다. 기존 가격 대비 할인율이 60~65%다. 대상은 CU에서 1000원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12종이다. 요맘때와 쿠앤크바, 호두마루바, 아맛나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초코퍼지·캔디바·호두마루 등에 65% 할인을 적용하는 데 더해 네이버페이 결제 시 30%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중복 할인을 적용할 시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개당 245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25도 바밤바·돼지바·쌍쌍바·죠스바·수박바 등 인기 바 아이스크림을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0원에 판다. 편의점의 최저가 경쟁은 코로나19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2019년 2200여 개였다가 지난해 3600여 개에 이어 최근 4000여 개까지 빠르게 늘고 있다, 초저가 아이스크림 행사가 다른 상품들의 판매를 견인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왔다가 커피와 스낵, 주류를 동반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전국 5만개의 매장을 가진 편의점이 가격 파괴에 나서면서 올해도 빙과 업체들의 '가격 정찰제' 정책이 힘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빙과 업체들은 가격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가격 정찰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가격 정찰제는 가격을 표시하고 해당 가격대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시판 중인 아이스크림에는 가격 표시가 거의 없고, 유통 업체별로 할인율도 다르다. 오픈프라이스제도가 폐지됐지만,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가 권고사항이다 보니 여전히 가격은 최종 판매자가 정한다. 빙과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가격은 원래도 들쑥날쑥한데, 최근 유통 채널 간 경쟁으로 소비자의 가격 신뢰는 더 무너지고 있다"며 "제조업체와 판매 채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격 정찰제가) 이뤄져야 하는데, 편의점이 경쟁을 위해 마진을 포기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는 노릇이다"고 하소연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18 07:00
경제

"할인점 보다 싸다"…편의점, 아이스크림 초저가 경쟁

여름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아이스크림 초저가 판매 경쟁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1일부터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하는 경우 개당 350원에 살 수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할인률은 65%다. 또 5개 이상 구매할 경우엔 60%의 할인을 적용 받아 2000원에 아이스크림 5개를 구매할 수 있다. 이는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바(bar) 형태의 아이스크림 개당 가격이 400~500원인 것과 비교해도 동일하거나 낮은 수준의 가격이다. 이달 행사 대상 품목은 CU에서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요맘때, 캔디바, 쿠앤크바 등 CU의 스테디셀러 12가지 상품이다. CU는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매달 행사 대상 품목을 변경하여 지속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최근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맹점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편의점의 높은 접근성과 가격적 메리트를 더해 올 여름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스크류바, 돼지바, 월드콘 등 아이스크림 90여 종에 대해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들 상품은 증정행사(1+1, 2+1 등) 품목이기도 해 중복 할인 적용 시 최대 할인율은 65%에 달한다. 추가로 초코퍼지, 캔디바, 호두마루 등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인기 아이스크림 10종에 한해서는 10개 이상 구매 시 결제 수단 관계없이 65%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들은 네이버페이 30% 할인 행사와 중복 적용 가능해 10개 구매 시 24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개당 가격은 245원으로 약 75% 할인된 금액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본격적으로 아이스크림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07 07:00
경제

롯데제과, 매운맛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 선봬

롯데제과가 매운맛 아이스크림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할라피뇨 성분이 들어간 주황색의 떡 안에 크림체다치즈 아이스크림을 넣고 또 그 속에 매운맛의 칩과 쿠키 등을 넣어 매운 치즈 떡복이 맛을 구현했다. 쫀득쫀득한 찰떡과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맛이 매운 맛과 의외로 잘 어울려, 먹으면서도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000원으로 일반 찰떡아이스와 동일하다.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의 출시 정보를 사전에 접하고 ‘당혹스럽다 못해 뇌정지가 올 정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맛에 대한 추측을 이어갔다. 이번 제품은 50만개 한정판이며,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의 시판 채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재미를 주는 동시에 빙과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2 16:53
연예

아이스크림 할인점 아이스몬 "소자본으로 열흘만에 오픈"

최근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관심을 모으는 창업아이템이 있다. 각종 빙과류 등 냉동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이다.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전국 곳곳에 편의점처럼 위치해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300개 이상의 다양한 빙과류를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대형마트나 동네 슈퍼마켓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창업 아이템보다 적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아이스크림 할인점도 전문 프랜차이즈가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아이스몬’은 창업비용 500만 원 지원과 가맹비 제로, 친근한 느낌의 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한 깔끔한 인테리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창업주들의 가장 큰 고민은 초기 창업비용이다. 이에 아이스몬은 론칭 상품구입비 500만 원 무이자 할부 지원과 함께 가맹비도 무료라고 강조했다.아이스몬 관계자는 "또한 본사에서 상권분석부터 매장 오픈까지 분야별 전문가가 가맹점주와 미팅을 갖고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물론 오픈 후에도 지속적인 매장 홍보를 위해 오프라인 이벤트, 온라인 마케팅(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블로그)을 무상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소자본 창업비와 함께 빠른 오픈은 강점이다. 냉동고 등 설비가 무료로 제공돼 사실상 점주는 매장 임대료 외 간판, 인테리어를 위한 300만 원대의 비용만 준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이스몬 관계자는 아울러 "오픈도 열흘 이내면 가능하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가 가맹비나 인테리어, 집기 비용을 과도하게 요구해 실제 가맹주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낮은 것과 비교해 아이스몬은 본사-가맹주-고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스몬 대표 김인호는 “예비 점주들에게 30년 빙과류 유통 노하우와 대기업 마케팅, 판매 25년 경력, 점포개발 20년 경험을 전수하겠다"며 "아이스몬은 수익성, 상권, 고객 분석, 안정적인 제품 공급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자본 창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아이스몬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분석서비스 등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자세한 교육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승한기자 2019.05.27 12:21
연예

황금돼지해…식품 업계의 '맛있는 마케팅'

식품 업체들이 기해년을 맞아 '황금돼지' 마케팅에 돌입했다. 돼지를 활용한 각종 이색 상품들을 내놓고, 관련 이벤트로 새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겠다는 취지다.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스팸 한정판인 '스팸 골든 에디션'을 출시했다.푸른색 배경에 조리된 스팸 이미지가 들어간 기존 패키지와 달리 전체를 황금색으로 칠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상품명 밑에는 황금돼지 이미지를 넣어 기해년 한정판 제품임을 강조했다. 다음달까지 70만개 한정으로 각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특히 황급빛 라벨을 벗겨 안쪽에 새겨진 코드번호를 CJ온마트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100% 당첨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품으로는 1등 황금돼지 10돈(1명)을 비롯해 2등 황금돼지 1돈(20명), 3등 스팸 블랙라벨선물세트(20명) 등이 제공된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특별히 준비한 한정판이 소비자에게 일상 속 소소한 기쁨을 주면서 매출을 증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편의점 CU(씨유)는 '새해엔 모두 다 돼지 도시락'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하고, 모든 메뉴를 돼지고기로 채웠다. 간장불고기, 제육볶음을 메인 반찬으로 큐브탕수육, 미니돈까스, 고기산적, 햄샐러드 등 돼지고기를 활용한 9가지 반찬이 들어갔다. 도시락 구매 시 CU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들에겐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2만개 한정)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황금돼지해를 기념한 한정판 와인도 만나 볼 수 있다. 롯데주류는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2종을 한정 출시하고, 기해년의 천간(天干) 색인 황금색과 지지(地支) 동물인 ‘돼지’의 그림을 조화시킨 라벨을 적용했다. 울프블라스 골드라벨은 호주의 와이너리인 울프블라스가 공동 기획한 레드와인이다. 복합적인 과일 향과 탄닌의 묵직함이 특징이다. 7700병 한정 수량으로 전국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신년 기념 선물 또는 설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1.03 07:00
연예

폭염에도 얼어붙은 빙과 시장…마땅한 대책 없어 울상

빙과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았지만 아이스크림이 반값 미끼 상품으로 전락해 아무리 많이 팔아도 남는 게 별로 없어서다. 업계에서는 재주는 빙과 제조 업체가 부리고 돈은 소매점과 중간 유통상이 가져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제조 업체들은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소매점의 반발이 심해 제도가 시장에 안착될 지는 미지수다. 반값 할인에 무너진 아이스크림 시장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빙과시장 규모는 1조6837억원이었다.이는 2016년 1조9618억원보다 약 2800억원(14.2%) 감소한 수치이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2893억원으로 전년 동기(3046억원) 대비 5.04% 떨어졌다.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롯데제과·롯데푸드·빙그레·해태제과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A 빙과 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신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떨어져 적자가 난다"고 말했다.이들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침체의 원인으로 '반값 아이스크림'을 꼽는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스크림이 정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팔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제값 주고 사는 소비자가 바보가 되는 시장이 됐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빙과류는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하고 일부 제품은 팔수록 적자가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최근 아이스크림 할인점까지 등장해 '반값 아이스크림'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이들 할인점 대부분은 자유업으로 신고된 소규모 매장으로, 임시로 설치한 입간판과 아이스크림 쇼케이스만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특히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여름 한 철 단기간에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업계에서는 현재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전국에 약 700개의 프랜차이즈 업체 포함 1000여 개가 운영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B 빙과 업체 관계자는 "할인점의 경우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당장 매출에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자칫 과도한 할인 판매로 인해 아이스크림 가격에 대한 불신을 더 키울 수 있어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마진 싸움이다. 할인점과 중간 유통사는 마진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납품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납품가를 낮추다 보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많이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가격정찰제' 내놨지만 성공할지는 미지수이에 빙과 업체들이 내놓은 카드는 '가격정찰제'다.모든 유통 매장에 대한 공급가격을 일원화하고 일종의 기준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왜곡된 가격 구조를 바로 잡고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롯데제과 셀렉션·티코(4500원), 해태제과 베스트원·체리마루·호두마루(4500원), 빙그레 투게더(5500원), 롯데푸드 구구(5000원) 등 카톤 제품(종이로 된 포장에 아이스크림을 담은 제품) 등의 가격이 정찰제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가격정찰제가 시장에 안착할지는 미지수다.앞서 빙과 업체들은 권장소비자가격 제도를 시도했다가 흐지부지된 바 있다. 소매점이 당장의 매출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반발했기 때문이었다.여기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반값 아이스크림'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서울 시내에서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올해 초 가격정찰제가 시행됐지만, 정찰제 가격에 판매하는 곳은 드물다"며 "소비자들도 가격이 오른 제품을 외면하고 있어 시장의 반응이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에서는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실제 가격정찰제 이후에도 인터넷 할인매장에서는 여전히 할인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빙그레의 '투게더'의 경우 인터넷 할인매장에서는 아직도 정찰가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정가가 5500원이지만 4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5000원인 롯데푸드의 '구구'도 11번가, G마켓 등에서는 2880원에서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빙과 업체들은 가격정찰제가 시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업계 전반에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C 빙과 업체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빙과업체는 유통채널에 가격책정을 강요할 수 없다"며 "중간 도매업자를 비롯해 소매업자, 제조 업체가 모두가 아이스크림의 가격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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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큰 폭 떨어진 아이스크림 업계..가격 정찰제 통해 시장 정상화 이룰까

아이스크림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빙과시장 규모는 1조6837억원이었다. 이는 2016년 1조9618억원보다 약 2800억원(14.2%) 감소한 수치이다.모든 유통채널에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줄었다.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출은 2013년 2995억원에서 2016년 5185억원까지 급증했다가 지난해 4949억원 규모로 주춤했다. 체인슈퍼 매출은 2013년 1274억원에서 2015년 2546억원 규모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2199억원 규모로 떨어졌다. 독립슈퍼는 2013년 1조4468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 매출은 2816억원에 불과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신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매출이 줄고 수익성도 떨어져 적자가 난다"고 말했다.빙그레는 올해부터 투게더와 엑설런트 등의 제품에 권장소비자 가격을 표시하고 점차 가격정찰제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이달부터 셀렉션, 티코 등의 제품 상자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고 있다. 롯데푸드도 이달부터 구구 제품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해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판매 가격은 소매점이 결정한다.업계는 가격정찰제를 통해 모든 유통매장에 대한 공급가격을 일원화하고 일종의 기준가격을 제시함으로써 왜곡된 가격 구조가 바로잡히기를 바라고 있다.'반값 아이스크림'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소매점들은 큰 폭의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70∼80% 할인을 내세운 아이스크림 전문 할인점도 생겨났다.업계 관계자는 "가격정찰제 추진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아이스크림 시장이 워낙 좋지 않고 수익이 악화하다 보니 다시 이러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가격정찰제 확대로 시장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tbc.co.kr 2018.03.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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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스크린야구장, 인건비 부담 적은 창업 아이템 '관심'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창업 아이템인 인형뽑기 가게와 아이스크림 할인점, 스크린 야구장, 이 세가지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관리비와 인건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기존 카페나 음식점 창업에 비해 창업 비용의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스크린야구장의 경우 창업 초기 자금이 들 수 있긴 하지만 창업 초기에 피칭머신 시스템과 제반 인테리어만 갖추면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 이후에는 카운터 및 방 정리, 매장 관리 등 간단한 업무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매장 운영을 위한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다. 불황 속에서 인건비 등 운영비가 적게 드는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야구장 역시 10여개의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 약 200여개에 달하는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인 ‘리얼야구존’은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슈퍼바이저 지원 등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리얼야구존’은 창업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안정적인 매출에 포커스를 두고 본사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얼야구존’은 전문 슈퍼바이저를 통한 관리를 통해 높은 밸런스의 게임성, 정확한 센서 기술력과 탄탄한 본사 지원을 바탕으로 가맹점 월 평균 매출액 3~4천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야구존’은 매장을 오픈한 이후에도 본사에서 전문 슈퍼바이저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상권과 매출에 대한 분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내 가맹점주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매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상황들에 대한 응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슈퍼바이저가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얼야구존’은 각 가맹점들의 안정적인 매출과 현재 리얼야구존을 운영중인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슈퍼바이저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정기자] 2017.09.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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